수달·삵·담비…무등산서 멸종위기 동물 포착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확인
화려한 깃털 원앙 무리·뱀 사냥 말똥가리 모습도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10월 20일(월) 18:12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무등산국립공원화순, 담양 지역에 설치한 무인카메라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을 비롯해 다양한 야생동물의 활동 장면이 포착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2~9월 촬영된 영상에는 수달, 멸종위기 2급 삵과 담비, 천연기념물 원앙 등 여러 야생동물의 생생한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는 주변을 경계하며 유유히 헤엄쳐 사라지는 수달과 계곡을 건너다 물에 빠지는 삵, 자연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담비가 엉덩이를 비비며 영역을 표시하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또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원앙 무리와 뱀 사냥에 성공한 말똥가리의 모습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김주옥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이 확인된 것은 무등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보호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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