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빈집 10곳 중 2곳만 정비…전국 평균 미달

전남 6.67% 수준에 그쳐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10월 26일(일) 18:11
지난해 광주지역의 빈집 정비 실적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전국 광역시도별 빈집 현황 대비 정비 및 정비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전체 주택 56만7664호 중 빈집은 2272호로 집계됐다.

이중 38호만 정비, 정비율이 고작 1.65%에 그치며 전국 평균 정비율 4.86%를 크게 밑돌았다.

전남지역은 전체 2만6호의 빈집 중 1430호를 정비해 6.67%의 정비율을 기록했다.

이는 충남 13.6%, 전북 7.86%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국적으로 빈집 정비 실적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전국 13만4009호의 빈집 중 6844호를 철거하거나 보수돼 정비율을 4.8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3.6%의 빈집 정비율을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전북 7.86%, 전남 6.67%, 인천 5.77% 순이었다.

반면 서울은 빈집 정비율이 0.07%로 가장 낮았으며, 이어 부산 0.78%, 대전 0.1%, 제주 1.19%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저조한 빈집 정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준병 의원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어촌 빈집을 비롯해 전국에 방치되는 빈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체 빈집 규모에 비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은 부족하고, 법적 근거도 미흡하다”며 “현재와 같은 빈집 정비 속도라면, 전국에 있는 빈집을 정비하기까지 최소한 20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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