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서 한국미술 빛낸 남도 거장들 만난다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김환기·천경자·오지호·허백련 등 전시

영암=한창국 기자 hck1342@gwangnam.co.kr
2025년 10월 27일(월) 08:49
오지호 ‘추경’
허건 ‘소나기 내린 뒤’
거장들과 함께 예향 남도의 미술 전통을 음미하는 전시회가 영암에서 열린다.

27일 영암군에 따르면 오는 12월 7일까지 영암군립하정웅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2025 대한민국 한옥문화 비엔날레’ 기념 특별전 ‘한국미술을 빛낸 남도화가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근대미술 발전에 중추 역할을 한 6명의 전남 출신 거장들의 작품 26점을 선보인다.

서울과 해외에서 활동하며 한국 추상미술의 지평을 넓힌 김환기, 천경자, 영암 출신으로 김정현과 남도에 머물며 전라도가 예향임을 입증한 오지호, 허백련, 허건의 예술세계를 한자리에서 조명해 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 서울OCI미술관, 목포자연사박물관, 진도현대미술관, 춘운서옥 등 공공·사립 기관과의 협조를 얻어 주요 작품들을 대여·전시하게 됐다.

영암군은 전시와 함께 미술관 관람객들이 남도 예술의 깊은 뿌리와 한국미술의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해설 프로그램과 연계 문화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남도의 예술정신을 이어온 거장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다”며 “한옥문화 비엔날레와 함께 이 가을 예술의 정취 속에서 마음의 양식을 기르고, 문화 자긍심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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