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동남아 실종’ 추가 신고 속출

총 8명 행방불명…외교부 협조 등 소재 파악 주력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10월 27일(월) 18:33
광주·전남 지역에서 동남아 실종 신고가 추가로 접수돼 경찰이 신변 확인에 나섰다.

27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베트남과 캄보디아로 출국한 이후 연락이 끊겼다는 실종 신고가 추가로 접수됐다.

이중 북부경찰에 접수된 30대 남성 A씨는 지난 5월25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현재 광주경찰이 신원을 확인 중인 동남아시아 출국 후 행방불명자는 A씨를 포함해 총 5명이다.

전남에서도 실종 신고가 이어졌다.

지난 25일 “베트남으로 떠난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된 30대 B씨는 지난달 20일 출국 후 한 달째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올해 8월 캄보디아를 방문한 전력이 있으며, 이번 베트남 출국 사실은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B씨 가족은 “캄보디아 관련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신변 안전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경찰청은 외교부를 통해 재외국민 체류 여부와 현지 당국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범죄 피해 가능성을 포함해 다각도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재 전남경찰청은 B씨를 포함해 총 3명의 실종자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이중 광양에 거주하던 40대 C씨는 캄보디아에서 “돈을 더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으며, 여수 거주 30대 D씨 역시 태국을 경유해 캄보디아로 들어간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최근 캄보디아와 베트남 등지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와 실종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경찰청 국제협력관실 등과 긴밀히 협력해 실종신고 대상자들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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