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자연·이야기 담긴 문화콘텐츠 선사 화순군, 11월 1~2일 운주사 일원 화순운주문화축제 개최
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 |
| 2025년 10월 28일(화) 03: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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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군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제26회 화순운주문화축제가 11월 1일부터 2일까지 화순 운주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지속 가능한 문화축제’를 주제로, 지역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꾸며진다.
특히 환경과 상생, 참여를 키워드로 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대거 선보인다.
대표 프로그램인 ‘탄소줄이기 친환경 마켓 감탄장터’에서는 지역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과 수공예품, 가공품 등을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유통 과정을 최소화한 건강한 먹거리와 지역 생산자의 이야기를 담은 직거래 상생마켓으로, 지역의 순환경제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감탄장터는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참여형 구조로 운영된다.
방문객이 개인 텀블러·에코백·음식용기를 지참하면 ‘감탄코인’을 받아 장터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물건을 서로 교환하는 ‘나눔장터’도 함께 열린다.
이러한 친환경 실천은 축제를 ‘소비의 장’이 아닌 ‘공유와 순환의 장’으로 확장시키는 시도다. 또 탄소줄이기, 나눔 실천 등 친환경 생활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일상 속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를 제안한다.
축제 현장에는 재단이 최근 발대식을 가진 서포터즈 ‘화순새움이’도 함께한다.
이들은 방문객 안내, 홍보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 진행 등을 맡으며, 지역의 문화와 자연 속 숨은 이야기를 발굴해 ‘화순형 참여축제 모델’을 실현한다.
‘화순새움이’는 단순한 자원봉사단이 아니라, 지역민 스스로 화순의 브랜드 가치를 만들어가는 문화 파트너로서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예술공연도 다채롭다.
특히 ‘시간을 잇는 소리’는 운주사의 석탑 사이 자연스러운 풍경 속에서 펼쳐지는 특별 공연이다.
과거 노동 현장에서 불리던 노동요를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융합 무대로,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소리 기록’ 공연이 될 전망이다.
음악에 스토리텔링 중심의 토크가 더해져, 관객은 단순한 청취자가 아닌 이야기 속의 주인공으로 참여하게 된다.
공연의 피날레에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노동요 ‘발자랑’을 부르며 춤추는 엔딩 세레모니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지역민이 주도하고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생태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다양한 지역 예술인과 단체, 주민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축제 모델’로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종천 화순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화순의 사람과 자연, 그리고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즐기고 기억할 수 있는 화순만의 특별한 문화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화순=구영규 기자 vip335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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