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광주·전남 사회공헌대축전-심사평] "봉사·나눔·헌신…소외이웃의 온기 지키는 등불"
광남일보@gwangnam.co.kr |
| 2025년 10월 28일(화) 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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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광주·전남사회공헌대축전’ 심사가 최근 광남일보 1층 MVG라운지에서 열렸다. |
올해는 여느 해보다 어려운 시기였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이상기후로 인한 폭우 등 재해 피해까지 겹치며 모두가 버거움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웃의 고통을 자신의 일처럼 여기고, 헌신과 실천으로 희망의 등불을 지켜온 분들이 많았다. 이는 광주·전남 지역이 여전히 따뜻한 공동체 정신으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회공헌대축전은 상을 위한 경쟁의 장이 아니라, 나눔을 실천하는 마음들을 존중하고 예우하는 무대였다.
심사 과정에서 느낀 것은 ‘누가 더 많이 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진심으로 했느냐’였다. 추천된 모든 개인과 단체가 각자의 자리에서 빛나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헌신의 형태는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았다.
심사위원들은 후보자들의 활동기록과 공적자료를 면밀히 검토하며 깊은 감동을 받았다. 결손가정 아동·독거어르신·장애인 지원, 재난 현장 복구, 환경정화, 교통안전 캠페인 등 그 영역은 다채로웠다.
특히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킨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은 값진 감동이었다.
수상자로 선정된 개인과 단체 모두가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헌신하고 희생했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을 쪼개어 남을 돌보고, 사적인 이익보다 공익을 우선하며 지역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았다. 이러한 봉사정신이야말로 지역공동체를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기반이며, 광주·전남의 품격을 높이는 진정한 힘이다.
심사위원단은 모든 후보자가 수상자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점에 한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올 한 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 사회공헌활동은 다양하고 의미 있었다.
결국 최종 수상자는 대표성과 공공성, 지속성, 확산성 등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올해의 수상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의 헌신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따뜻한 온기를 지키는 등불이다.
그러나 아쉽게 이름이 불리지 않은 이들도 있다. 다만 이들도 모두가 지역사회의 ‘숨은 영웅’임을 강조하고 싶다. 수상자로 선정되지 않았을 뿐 이들도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나눔·문화의 씨앗을 뿌린 점은 동일하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봉사와 연대의 힘은 더욱 빛난다. 광주·전남사회공헌대축전은 그 빛을 모아 희망의 등불로 이어가는 자리이다.
내년에는 더 많은 개인과 단체, 기관이 이 축전에 참여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 사회공헌의 문화가 광주·전남 전역으로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