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2호점 개소

‘우산권역’ 빛고을국민체육센터 3층…8억4000만원 투입
AI 장비 등 자가 건강관리 지원…2026년 1월 3호점 조성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5년 11월 02일(일) 18:13
광주 광산구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사회적 처방 건강관리소’ 2호점의 문을 열었다.

2일 광산구에 따르면 최근 우산동 빛고을국민체육센터 3층에 자리한 건강관리소 2호점은 지난해 1월에 개소한 1호점(수완문화체육센터 3층)이 높은 이용 만족도를 보임에 따라 추가로 구축한 것이다.

광산구가 1호점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5% 이상(9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3203명)을 기록했다.

이에 광산구는 민선 8기 핵심 과제인 ‘100세 시대 지역사회 건강관리(커뮤니티 헬스케어)’의 사업을 확대하기로 결정, 광주시 특별교부금 8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건강관리소 2호점은 기초체력, 근골격, 보행, 인지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건강 실증 장비 16종과 ‘건강복합커뮤니티’ 공간을 갖췄다.

정밀하게 측정 분석한 건강 데이터를 활용해 사회적 처방과 연계한 주민의 일상적·예방적 자가 건강관리를 뒷받침한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운동, 식단, 사회관계 등 삶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 처방도 받을 수 있다.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사회적처방협의체’와 광산구가 양성한 건강활동가 등과 협업해 주민의 사회적 처방 실천, 건강 변화 측정, 사후관리 등을 밀착 지원한다.

현재 광산구 건강관리소는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선도적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국무총리 소속 사회보장위원회, 보건복지부, 서울시 복지재단, 일본 6개 연구소 연합팀 등 국내외 20여 곳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광산구는 2호점 개소로 지역 중심 건강관리 체계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5 스마트빌리지 보급 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10억원을 통해, 내년 1월 개소를 목표로 행복나루노인복지관(송정권역)에 건강관리소 3호점을 조성 중이다.

광산구는 3호점 조성이 완료되면, 건강관리소 3곳을 통합해 ‘디지털 건강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수완-우산-송정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회 통합형 건강 돌봄’ 체계를 구현한다는 로드맵도 세웠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주민이 스스로 건강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개인 의료비와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건강활동가 양성으로 일자리 창출과 촘촘한 돌봄망 구축에도 기여하겠다”며 “누구나 원래 살던 곳에서 아프지 않고 외롭지 않은 100세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강관리소 2호점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공식 누리집(포털 ‘광산구 건강관리소’ 검색) 또는 전화(062-960-9984)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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