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성, 229억원 포기하고 FA 시장 나왔다…옵트 아웃 행사  애틀랜타 잔류 대신 새 팀 물색…연평균 286억원 다년 계약 전망도 
연합뉴스   | 
| 2025년 11월 04일(화) 09:03 |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1600만달러 옵션 대신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했다”며 “원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독점 협상권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한 김하성은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달러(415억원)에 계약했다.
당시 김하성은 다년 계약을 노렸으나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탓에 제 값을 받지 못했다.
대신 김하성은 2년짜리 단기 계약서에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계약 파기 권한) 조항을 넣었다.
사실상 FA 재수를 노린 것이다.
김하성은 2025시즌 중반 컨디션을 회복해 그라운드로 복귀했으나 무리한 플레이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결국 그는 지난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뒤 유격수 자원이 필요했던 애틀랜타로 합류했다.
김하성은 이적 후 예전의 기량을 회복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34, 5홈런, 17타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49로 썩 좋지 않았지만,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정규시즌을 마무리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잔류와 옵트아웃 행사를 두고 고민하다가 후자를 선택했다.
시장 상황을 검토한 뒤 연봉 1600만달러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엔 특급 유격수가 나오지 않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 FA 유격수 보 비솃은 왼쪽 무릎 부상으로 정규 시즌 막판 경기에 뛰지 못했고, 수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전급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는 옵션에 따라 보스턴 레드삭스에 잔류할 수 있다.
전망은 밝은 편이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이번 FA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유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연평균 2000만달러(286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의 미국 대리인은 거물인 스콧 보라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