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영수 도의원 "120번 복지콜센터, 실효성 낮아"

예산 1억3000만 원에 하루 1~2건 상담 지적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1월 05일(수) 15:55
전남도가 운영 중인 ‘120번 복지상담 콜센터’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차영수 의원(더불어민주당·강진)은 5일 제395회 제2차 정례회 보건복지국 소관 감사에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복지콜센터가 취지는 좋지만, 예산 대비 효율성은 매우 낮다”며 “성과 중심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복지콜센터는 2022년 9월 개소 이후 도청 1층에서 3명의 상담사가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운영 중이다. 개소 이후 현재까지 누적 상담 건수는 3142건, 이 중 복지 서비스 연계 실적은 509건에 그쳤다.

차 의원은 “하루 평균 상담이 1~2건 수준인데도 연간 1억3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은 문제”라며 “성평등가족부 등 기존 중앙부처 콜센터와의 연계나 ‘복지위기 알림 앱’ 활용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실질적 상담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도는 의미 있었지만, 현재 운영 방식으로는 도민 체감도와 실적이 모두 낮다”며 “예산 삭감 또는 확대 여부는 개선안의 실효성에 따라 판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 대표전화 통합과 홍보 강화 등 운영 효율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며 “예산 심의 전까지 구체적인 개선 계획을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이현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2325724521516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1월 05일 20: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