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AI페퍼스, GS칼텍스 꺾고 3연승 질주

세트스코어 3-2로 제압…구단 역대 최다 타이 연승
조이 30득점 맹활약…시마무라 18득점 등 공세 더해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2025년 11월 06일(목) 22:15
여자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GS칼텍스를 꺾고 구단 역대 최다 타이 3연승을 달성했다.

AI페퍼스는 6일 오후 7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다섯 번째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6-24 25-19 22-25 22-25 15-5)로 승리를 거뒀다.

앞서 현대건설전과 흥국생명전에서 연달아 3-0승리를 따낸 AI페퍼스는 이번 승리로 올 시즌 첫 3연승이자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를 기록했다.

이날 AI페퍼스는 외인 조이가 팀 최다득점인 30득점(공격성공률 48.21%)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또 아시아쿼터 시마무라가 18득점(공격성공률 45.45%), 박정아 역시 13득점(공격성공률 27.59%)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장소연 감독은 이날 박정아·이한비(아웃사이드 히터), 조이(아포짓 스파이커), 임주은·시마무라(미들블로커), 박사랑(세터), 한다혜(리베로)와 함께 경기를 시작했다.

1세트는 치열한 접전 끝에 AI페퍼스가 웃었다.

6-6에서 AI페퍼스는 상대 공격 실패에 이어 조이의 백어택이 적중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실바와 권민지의 공격을 연달아 허용하면서 12-16으로 역전을 당했으나, 서브 득점과 시간차 공격 등으로 21-21 균형을 다시 맞췄다. 24-24 상황 AI페퍼스는 긴랠리 끝에 시마무라의 블로킹으로 먼저 세트포인트 도달, 임주은까지 블로킹에 성공하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AI페퍼스의 우세였다.

세트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양 팀은 6-6에서 GS칼텍스의 범실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기세를 탄 AI페퍼스는 이한비의 퀵오픈과 임주은의 블로킹 등으로 8-13까지 앞서나갔다. 24-19에서는 임주은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2세트가 끝이 났다.

3세트는 상대가 차지했다.

AI페퍼스는 12-13에서 상대에게 3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이어 연이은 범실로 흔들렸고, 결국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22-25로 3세트를 내줬다.

4세트 역시 22-25로 패배한 AI페퍼스는 5세트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2연속 블로킹으로 시작한 뒤 조이의 오픈까지 성공하면서 3-1로 치고 나갔다. 이후에도 박정아와 시마무라, 조이가 고루 활약하면서 격차를 크게 벌렸다. 14-5에서 박정아의 서브 득점으로 3연승을 확정 지었다.

장소연 감독은 경기 후 “경기 초반 실바를 막지 못하면서 어려움이 있었고, 리시브가 많이 흔들렸었다”면서도 “전체적이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상대 공격 효율을 떨어트린 것이 힘이 됐다. 연승 기록은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집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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