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극저온 단열시스템 산업생태계’ 구축

산·학·연·관 협력…개발→실증→양산→상용화 등 전주기 체계 완성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1월 07일(금) 14:17
전남도가 조선해양 분야의 핵심 기술인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제조 기반을 구축하며,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기술 자립과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6일 목포대학교에서 대학·연구기관·기업 등과 함께 ‘친환경 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 생산·제조 기반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우승희 영암군수, 송하철 목포대 총장, 김진율 제일테크노스 연구소장, 최대규·우명수 KCC 상무, 김흥배 대웅엔지니어링 상무, 김만태 한국세라믹기술원 단장, 조원제 TMC 상무, 심학무 HD현대삼호 전무, 오훈규 HD현대중공업 수석실장, 방창선 삼성중공업 상무, 강중규 한화오션 전무, 이상철 대한조선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극저온 단열시스템은 LNG·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안정적으로 저장·운용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조선산업의 탄소중립 전환과 재생에너지100(RE100) 실현을 뒷받침하는 전략적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LNG선박용 극저온 단열시스템의 국산화와 생산 생태계 확립을 목표로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정보 교류 등에 협력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발→실증→양산→상용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미 지난해 대불국가산단 내에 한국형 화물창의 성능평가를 위한 실증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기업에는 차세대 화물창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에는 소재·부품 양산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지역산업 기반의 기술 자립을 견인할 방침이다.

또한 목포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협약에 참여한 기업·기관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LNG 화물창 기반 구축 사업’ 추진 컨소시엄을 구성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통해 한국형 화물창 모델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세계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기술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항로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전남이 한국형 화물창 국산화의 중심 거점이 되도록 대학·연구기관·기업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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