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 "광주를 ‘국가 컴퓨팅자원센터’ 중심도시로 육성해야"

국가 NPU전용 컴퓨팅센터·국가 AI연구소 설립 제안
김 총리 "AI 핵심도시 발전 속도감 있게 만들겠다"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2025년 11월 08일(토) 00:52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은 지난 6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질의에서 “광주가 AI 컴퓨팅자원과 연구기능, 인력양성 기능이 하나로 집적된 ‘국가 AI시범도시’가 돼야 한다”며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안도걸 의원실 제공]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도걸 의원(광주 동남을)은 지난 6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질의에서 “광주가 AI 컴퓨팅자원과 연구기능, 인력양성 기능이 하나로 집적된 ‘국가 AI시범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배경훈 부총리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광주는 2020년부터 추진된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을 통해 △산업융합 집적단지 △국가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실증 인프라 구축 △전문 인력양성 체계를 갖춘 중심”이라며 “AI 생태계의 핵심 거점이 완성되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어 “광주는 AICA를 중심으로 16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전남대·조선대·GIST 등 교육·연구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전력, 네트워크 인프라까지 완비돼 있다”며 “AI산업 전주기를 실증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도시이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국가 AI 시범도시로 지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 유치가 사실상 무산됐지만, ‘광주를 AI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행을 위해 명실상부한 AI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컴퓨팅자원센터를 능가하는 핵심인프라를 구축해 광주시민들의 상실감을 신뢰와 기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인 광주 AX 실증밸리 계획과 연계해 AI 추론 단계 실증을 위한 전용 컴퓨팅 자원이 집중적으로 필요하다. 외산 GPU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NPU를 실증하기 위해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를 광주에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AI 시대에는 인프라와 산업이 융합된 광주에 연구개발(R&D)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완전한 AI 중심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광주에 ‘국가 AI연구소’를 설립해 5극 3특 중 하나인 호남권 메가시티 거점 도시화를 완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는 초·중·고 및 대학·대학원까지 이어지는 인재양성 체계가 잘 구축돼 있고, 기술개발-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완결형 산업생태계를 보유하고 있어 국가 핵심 R&D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는 점을 강점으로 들었다.

안 의원은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단계적 업그레이드도 주문했다. “AI 기업의 생존 인프라이자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인 AI 데이터센터의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되, 기술발전 속도에 맞춰 GPU를 단계적으로 교체하는 중장기 업그레이드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광주의 인프라, 기술력, 인재풀을 바탕으로 국가 AI컴퓨팅센터에 버금가는 실질적 AI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AI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정부의 확실한 후속조치와 신속한 이행 계획마련을 촉구했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광주가 AI 핵심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결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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