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어린이 교육열기 뜨거웠다

'100인+기부릴레이' 127개소 참여…4억65만원 기탁
참여자·기탁액 목표 초과…"지역사회 관심·지원 감사"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
2025년 11월 09일(일) 12:38
지난 7일 광양시청에서 마지막 기탁자들이 ‘100인 +기부 릴레이’ 전달식을 갖고 있다.
어린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광양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열정이 입증됐다.

9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어린이보육재단은 코로나19와 경기침체 등으로 기부금이 감소하자 이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100인+기부릴레이’ 캠페인을 벌였는데, 지역사회의 기업, 시민단체 등이 적극 참여해 지난 7일 기준 127개소에서 4억65만원의 기탁금이 모아졌다.

이는 당초 최소 목표로 설정한 기부자 100인, 기탁액 1억원을 훌쩍 뛰어 넘는 것으로 어려운 경기침체속에서도 아동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어린이보육재단은 사업비 충당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총 기부액 1억원, 1인당 100만원 이상 참여 인원 100명을 목표로 하는 자발적 기부 릴레이 ‘100인+기부릴레이 운동’을 벌였다.

기부자가 다음 기부자에게 바톤을 넘기는 기부 릴레이 방식이었다.

목표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은 지역기업들의 뜨거운 교육열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광양기업 (대표 황재우)은 5000만원, 혁성실업(대표 황민우) 3000만원, ㈜디와이이(대표 이광용) 3000만원을 비롯해, ㈜광양교통(대표 이순심) 1000만원, 광양상공회의소(회장 우광일) 1000만원, ㈜지티이노베이션(대표 신광호) 1000만원, 경호건설(대표 고재길) 1000만원, 한국LPG벌크협동조합(이사장 정윤화) 850만원, ㈜드림피아(대표 이백구) 700만원, 만보중공업(대표 남양준) 700만원을 기탁했다.

이 밖에도 많은 기업이 이번 기부릴레이에 동참하며 어린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힘을 실었다.

신광호 지티이노베이션 대표는 “시가 아이들을 위해 좋은 사업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힘을 보태고 싶어 참여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광용 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은 “광양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광양에서 책임지고 키우자는 취지로 기부릴레이 캠페인을 벌였다”며 “경기가 어려워 걱정도 많이 했는데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큰 성과를 거두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출범한 어린이보육재단은 보육교직원 역량강화, 신생아 출산 축하용품 지원, 어린이안심정류장 설치지원, 부모 교사를 위한 맞춤형 교육 등 38개에 달하는 어린이 양육을 위한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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