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문화예술회관, 문화·예술 요람 '자리매김'

어린이 공연 ‘상상더하기’ 등 공연 27편·행사 132회 개최
김한종 군수 "공직자들 헌신적인 노력…적극 지원 약속"

장성=이항범 기자 lhb6699@gwangnam.co.kr
2025년 11월 10일(월) 07:33
김한종 장성군수가 5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장성군 제공
김한종 장성군수가 5일 장성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문화교육과 공직자들을 격려했다. 장성군 제공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장성군 제공
장성문화예술회관 조명 시설. 장성군 제공
지난 18일 장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객들. 장성군 제공
장성군 문화예술회관이 수준 높은 공연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지역의 대표 문화·예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기획공연 ‘상상더하기’ 시리즈는 매회 예매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며, 군민과 인근 지역민들의 문화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10일 장성군에 따르면 ‘상상더하기’는 장성군이 지난 2023년부터 본격 추진한 어린이 전용 기획공연 시리즈다. 군 문화교육과가 기획을 주도해 코로나19로 위축된 문화활동을 회복시키고, 어린이와 가족에게 정기적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군은 올해 총 8편의 어린이 공연을 선보였다. 3월 가족 뮤지컬 ‘라푼젤’을 시작으로 ‘어른 동생’, ‘두들팝’, ‘우리 가족’ 등 매달 막을 올렸고, 대부분 공연이 예매 개시 후 하루 안에 매진됐다.

어린이 공연을 찾는 관객 구성도 다양하다. 장성군민은 물론 나주·함평·담양 등 인근 시군에서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고, 공연의 수준을 찾는 수도권 관객도 일부 유입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18일 열린 가족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공연에는 광주 광산구에서 찾은 가족 단위 인파가 몰리면서 관객석을 가득 메웠다.

한 입장객은 “아이와 함께 부담 없이 질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반갑다. 가격 대비 수준이 높아 회원 가입까지 했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군은 지역민의 관람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전체 좌석의 20%를 현장 예매분으로 남겨두고 있으며,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시즌 뮤지컬 ‘산타와 루돌프’가 예정돼 있다.

올해 장성문화예술회관은 총 27편의 공연을 40회 개최했고, ‘장성아카데미 30주년 포럼’ 등 대내외 행사 132건을 진행했다.

공연의 안정적 운영 배경에는 소수 인력의 꼼꼼한 관리에 있다. 대공연장(684석)과 소공연장(199석)을 운영하는 문화교육과 직원들은 음향·조명·안전 점검을 매주 점검하며 공연 품질을 유지한다.

이러한 성공 사례는 지자체 주도형 문화기획이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수준을 높이고, 관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도 군은 저비용·고품질의 기획을 지속해 문화 접근성을 확대하는 한편, 공연 다양화와 연계 프로그램 개발로 공공 문화 인프라의 실효성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개관 14년이 지난 시설이 이처럼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데서 담당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엿볼 수 있다”며 “장성을 넘어 전남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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