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확장 ‘속도’

다큐브·데이타몬드 등 10개 혁신 기업과 협약
산업별 실증·상용화 촉진…AX 실증밸리 본격화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1월 11일(화) 16:07
광주시는 1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10개 혁신 AI 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광주시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11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10개 혁신 AI 기업과 ‘광주형 인공지능 비즈니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다큐브㈜ △㈜데이타몬드 △몽구스에이아이㈜ △㈜솔티랩 △㈜애쓰지마 △㈜에이엑스 △㈜원앤아이 △㈜이노바메디 △㈜이음아이씨티 △피플즈리그㈜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각자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다큐브㈜는 자연어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큐비(QUVI)’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데이타몬드는 200만명 규모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대상으로 AI 맞춤형 코칭 플랫폼을 제공한다. 몽구스에이아이㈜는 제조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설비 예지·공정 최적화를 지원하며, ㈜솔티랩은 개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AI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애쓰지마는 기후변화 대응 수산·해양 예측 플랫폼 ‘블루매트릭스’를 운영하며, ㈜에이엑스는 기업 맞춤형 AI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원앤아이는 공공 인프라와 스마트 서비스용 네트워크 관제 솔루션을, ㈜이노바메디는 AI 기반 치매 예방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한다. ㈜이음아이씨티는 산업현장 물관리·공공 인프라 최적화 솔루션을, 피플즈리그㈜는 대용량 조리 로봇 ‘솥봇’으로 급식 현장 자동화를 지원한다.

이들 기업은 본사 이전이나 연구소·지역사무소 설립을 검토하며 광주 AI·반도체 산업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AI 인프라와 행정 지원을 통해 기업 활동을 적극 지원한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나아가려는 광주시의 정책 방향과 맞물려 혁신기업들을 광주에 집적하고, 산업별 실증·상용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서 AI 직접단지 1단계 사업을 통해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구체적으로 국가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수천 건의 기업 실증·연구개발을 지원하며 기업 성장을 도왔다.

내년부터는 구축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AI 직접단지 2단계 사업인 ‘AX(인공지능 전환) 실증밸리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역 전략산업(모빌리티·에너지 등) AX, 시민 체감형 도시·생활 혁신, AX 핵심 인프라 조성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산업현장과 시민 일상 생활에 적용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AI 기업 집적과 산업생태계 확장은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 동력이다”며 “기업들이 광주와 협력하고 성장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을 이끄는, 실질적인 AI 중심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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