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랜드마크 ‘더현대 광주’ 20일 착공

시공사 중흥토건·현대건설·우미건설 컨소시엄 확정
2조원 규모 민간개발 프로젝트…2028년 개점 목표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1월 12일(수) 18:15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광주의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오는 20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시공사는 중흥토건·현대건설·우미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확정, 2조원 규모의 대규모 민간개발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1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단순 유통시설을 넘어 쇼핑과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연면적 27만2955㎡,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지어져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초대형 복합몰이다. 옥상정원, 대형 미디어월, 도심형 수경시설 등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민은 물론 외지 관광객이 머무는 복합문화 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더현대 광주 법인은 지난 7월 착공 보고를 마친 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해 최근 협의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중흥토건·현대건설·우미건설 컨소시엄으로 최종 확정됐다.

더현대 광주는 2027년 말 공사 완공 후 2028년 상반기 정식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사 기간 약 30개월 동안 일평균 최대 3000명의 건설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개점 이후에는 5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숙박·교통·서비스업까지 포함하면 연간 1조원 이상의 지역경제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광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이번 사업을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로 평가하고 있다. 통상 1년 반 이상 소요되는 인허가 절차를 11개월 만에 완료하고 행정 지원과 기반 정비를 통해 사업 속도전을 뒷받침했다. 아울러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 중이다. 향후 지역 식자재와 패션 브랜드 입점, 청년창업존 조성, 공용주차장 개방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이 검토되고 있다.

시는 더현대 광주가 완공되면 도심 소비권역이 기존 충장로·상무지구 중심에서 북구 일대로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전남을 넘어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광주 도시 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열 글로벌 쇼핑·문화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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