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양봉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 성과 공유

벌집꿀 생산량 2배 증가…연 459만 원 소득 향상 기대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2025년 11월 13일(목) 10:42
양봉 경영모델 연시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고흥군 점암면에서 고흥군과 공동으로 ‘양봉 TOP 경영모델 실용화 사업’ 성과 공유 연시회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시회는 꿀벌 사육환경 개선과 양봉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한 양봉 경영모델의 성과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에 적용된 양봉 경영모델은 고온·저온기에도 안정적인 사육이 가능한 비가림 양봉장, 노동력 절감을 위한 자동 급수·급이 장비, 로열제리·벌집꿀 등 고부가가치 양봉산물 생산 기술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본 모델을 통해 150군 기준 벌집꿀 생산량이 기존 750개에서 1500개로 두 배 증가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459만원의 소득 증대가 기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UV 살균과 저온저장 시설을 도입해 양봉산물의 품질을 유지하고 유통기한을 연장함으로써 농가 수취가격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UV 살균 기술은 ‘자외선 파장(UV-C, 200~280㎜)’을 활용해 유해 미생물의 DNA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와 안전성 향상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비가림 시설과 사양 자동화 장비 도입을 통해 이상기온과 바이러스에 따른 봉군 폐사율을 낮추고, 사양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김동관 전남도농업기술원 자원경영과장은 “최근 3년간 국내 벌꿀 판매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설탕 섭취를 줄이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꿀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에 개발된 양봉 경영모델이 널리 보급되어 전남 양봉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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