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대책 반사이익…광주 주택사업경기 ‘방긋’

11월 80.0 2개월 연속 상승
수도권 규제 강화 등 여파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11월 13일(목) 17:24
광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15부동산 대책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자들의 경기 전망이 크게 어두워졌지만 비수도권의 경우 이에 따른 반사적 이익을 거둔 결과로 풀이된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1월 광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80.0을 기록했다. 지난 9월 66.6으로 하락전환 한 이래 2개월 연속(7월 77.7)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업체 비율이 더 높음을 뜻한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다.

주산연은 10·15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규제가 강화되면서 반사적 이익을 얻은 결과로 해석했다.

반면, 전남은 55.5를 기록하며 전월(70.0)과 견줘 14.5p 하락했다.

이는 올해 1월(5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전월 대비 20.7p 하락한 65.9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31.0p 하락해 64.1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18.5p 떨어진 66.3이다.

10·15부동산 대책 이후 대출규제 강화와 규제지역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사업자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주산연은 봤다.

전국 자금조달지수는 전월 대비 13.1p 하락한 73.4로 전망됐고, 자재수급지수는 3.2p 상승한 96.6으로 전망됐다.

10·15 대책으로 투기과역지구가 확대 지정되면서 정비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수도권 청약시장도 강화된 대출규제로 위축되는 등 주택공급 및 분양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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