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휘발윳값 8개월 만에 1700원 돌파

1800원대도 등장…환율 상승에 유류세 인하율 축소 영향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1월 13일(목) 19:13
전남 주유소 휘발윳값이 8개월만에 1700원을 돌파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광주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5.30원 오른 ℓ당 오른 1699.89원이다.

광주 휘발유 가격은 올해 3월 4일 1701원에서 6월 11일 1612.07원으로 떨어진 이후 이날까지 등락을 거듭하며 1700원을 앞두고 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599.20원으로 전일 대비 6원 올랐다. 올해 6월 11일 ℓ당 1479.87원을 기록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 광주와 가격변동이 비슷했다.

지난 11월 10일 전남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700.10원으로 지난 3월 19일 1700.16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1700원을 돌파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607.28원으로 전일 대비 5.33원 올랐다. 올해 6월 12일 ℓ당 1497.52원을 기록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023년 2월 21일 이후 2년 8개월 만에 1600원대를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1800원을 넘긴 주유소도 등장했다.

광주 광산구 산정동 A주유소와 광주 남구 주월동 B주유소가 ℓ당 각각 1827원, 1814원에 판매한다.

담양군 가사문학면 C주유소는 1890원, 담양군 북하면 D주유소는 1889원, 완도군 소안면 E주유소, 완도군 금일읍 F주유소가 각각 1850원에 휘발유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미 1700원대를 넘겼다.

지난 11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03.62원으로 확인됐다.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711.17원으로 전일보다 3.67원 올랐다. 평균 휘발유 가격이 1700원을 넘긴 것은 올해 3월 11일(1700.14원) 이후 8개월 만이다.

경유 평균 가격은 ℓ당 1609.87원으로 지난 2023년 11월 22일(1604.08원) 이후 처음으로 1600원대를 넘겼다.

국제 유가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의 11월 1주 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시장 내 공급 과잉 우려 심리와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으나, OPEC+의 내년 1분기 증산 보류 결정으로 하락 폭이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6달러 내린 65.6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8달러 하락한 78.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0.9달러 오른 94.1달러로 조사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2∼3주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10월 말 국제 석유 제품과 환율이 모두 올랐고, 유류세 인하율 축소분이 계속 반영될 가능성이 있어 국내 주유소 가격도 상승할 전망이다”며 “휘발유보다 경유가 더 강세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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