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제조업 생산·수출 호조…소비는 침체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11월 17일(월) 17:20
광주지역의 제조업 생산과 수출, 건설투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소비는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건설투자만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내놓은 ‘최근 광주·전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의 광주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9.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업 생산은 전기장비(77.5%), 자동차·트레일러(47.0%) 등이 늘면서 호조세를 보였다.

수출은 전기장비·전자부품(51.4%), 자동차 등 기계류(44.0%)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43.6% 늘었다.

건설투자는 공업용(134.1%)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소비와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8.2%, 0.1% 감소했다.

고용은 비임금근로자가 6000명 줄었으나 임금근로자가 2만5000명 늘며 전년 동월 보다 1만9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상승했다.

전남의 주요 경제 지표는 건설투자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부진했다.

제조업 생산이 제1차 금속(-6.3%),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3.1%)이 부진하며 전년 동월 대비 4.8% 줄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선방 등 기계류(-27.6%) 등이 줄면서 3.6% 감소했다.

소비는 21.7% 감소했고, 아파트 가격은 0.2% 내렸다.

취업자 수는 3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2.4%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건설투자는 주거용(202.4%), 상업용(112.4) 건축착공면적이 늘면서 전년 동월보다 40.1% 증가했다.

광주와 전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10월 기준)은 각각 전년 동월 대비 2.3%, 2.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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