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현대차·기아, 저탄소 전환 속도 낸다

‘공급망 탄소감축 상생 협약’
1차 협력사 설비도입비 지원
민관 교육프로그램 체계 구축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11월 17일(월) 17:54
현대차그룹이 부품 협력사와 함께 저탄소 전환에 속도를 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7일 정부와 공공기관, 협력사들과 함께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프로그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기아가 추진해온 공급망 탄소저감 노력의 연장선이다.

협약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 1·2차 부품 협력사들이 참여해 자동차산업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실질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모았다.

현대차·기아는 협력사의 중장기 탄소감축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설비 도입과 역량 강화를 위한 ‘탄소저감 상생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공급망 내 자발적 감축과 협력 확산을 유도하는 민관 공동의 지원 모델로, 하위공급망까지 저탄소 전환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형·상생형 구조를 활성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산업부와 현대차·기아는 1차 협력사의 탄소 저감 설비 도입 비용을 공동 지원한다. 1차 부품 협력사는 지원받은 금액의 일부를 2차 협력사에 환원해 중기부와 함께 2차 협력사의 탄소감축 설비구매를 지원하고 탄소중립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민관 공동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2045년까지 차량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급망의 탄소중립 전환을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했다. 올해 4월에는 ‘자동차부품산업 ESG·탄소중립 박람회’를 개최하며 협력사들의 지속가능경영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도 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공급망 저탄소 전환의 실질적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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