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독점 깨겠다"…조국, '정치 메기론' 선언 전남도의회서 전당대회 첫 일정 이성오 기자 solee235@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
| 2025년 11월 17일(월) 1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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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당 대표에 출마한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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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당 대표에 출마한 조국 전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
조국혁신당 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호남을 찾아 “전남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정치적 메기가 되겠다”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첫 지역 순회 일정의 기조를 설명하며 “민주당 중심의 안방 정치를 도민 중심 민생정치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새로운 참여자가 기존 질서를 자극해 전체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이른바 ‘메기 효과’를 지방선거 전략에 비유했다.
그는 “지방정부 곳곳에 숨어 있는 내란 세력을 뿌리 뽑겠다”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은 0명,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은 절반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전략에 대해선 “광주·전남의 경우 국민의힘 후보 당선 가능성이 0이라고 본다”며 “국민의힘 후보를 0으로 만든다는 전략적 목표로 광주·전남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언급했다.
양당 체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조 전 위원장은 현 정치 구조를 “그들만의 리그이자 양당의 적대적 공존”이라고 규정하며 “이 방식은 김대중 정신과도 거리가 멀다. 이제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 핵심 프로젝트와 연계한 정책 협력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RE100 미래첨단 국가산단, 국립의대 신설 등을 언급하며 “전남의 핵심 성장 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이재명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 전 위원장과 함께 최고위원 후보들도 참석해 호남 정치 변화 의지를 강조했다.
신장식 의원은 “민주당이라는 이름만으로 호남 정치 운동장을 독점하게 둘 수 없다”며 “조국혁신당의 선명한 혁신노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형택 익산시공동지역위원장은 “경쟁과 견제가 사라진 자리는 정체만 남는다. 전남에서부터 변화의 흐름을 일으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춘생 의원은 “호남에서 민주당 독점 체제를 깨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고, 정경호 전 한국로슈 노조위원장도 “전남의 혁신을 이끄는 정책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이번 호남 일정을 시작으로 19일 서울 여의도 크롭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혁신검증 대담회 2회차’, 21일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 및 영남권 유튜브 대담회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혁신당 황명필 선관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는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문화를 통해 한국 정당정치의 혁신을 완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개방형 정당의 모습을 끝까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혁신당은 ‘진심으로 다시, 혁신으로 전진’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전당원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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