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20만원선 전년비 5.6%↓ 정부 등 할인지원에 배추·무 소매가 하락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11월 18일(화) 15:11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올해 김장에 들어가는 비용은 2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김장 재료 사진.

본격적인 김장철이 다가온 가운데 올해 김장에 들어가는 비용은 2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김장 성수기(11월 중순~12월 상순)를 맞아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날 기준 20만2151원이 소요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1만3003원) 대비 5.6% 적은 금액이다.

올해 김장비용은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로, 정부와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이 반영됐다.

주재료 중 배추와 무는 추석 이후 잦은 강우로 작황이 부진해 최근 도매가격은 상승세에 있으나, 역대 최대규모의 김장철 농축산물 할인지원으로 인해 소매가격이 지난해 대비해 배추와 무가 각각 10%, 2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매가격은 이달 하순부터 남부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하락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 무 이외에도 배, 새우젓, 소금과 같은 부재료 가격도 지난해보다 각각 28%, 8%, 10% 하락하며 김장철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일조했다.

반면 양념으로 사용되는 마늘, 양파는 지난해보다 각각 9%, 6%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년 대비는 각각 8%, 13% 낮은 수준이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마늘·양파는 김장철 마늘·양파 수급대책에 따라 정부비축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안정세가 기대된다”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주요 품목들의 수급 안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T가 조사한 김장비용 상세 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 ‘카미스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