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천수 새마을호 기관사 ‘무사고 100만㎞’ 달성

코레일 목포기관차승무사업소…입사 37년 만에 대기록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11월 18일(화) 18:50
‘지구 25바퀴’ 나천수 기관사, 무사고 운전 100만㎞ 달성

코레일 목포기관차승무사업소…입사 37년 만에 대기록

줄곧 새마을호 열차 운행…“고객 안전 여행 책임질 것”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광주본부 목포기관차승무사업소는 18일 “나천수 기관사(55)가 무사고 운전 100만㎞ 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날 새마을호 열차(제1063호)를 운전한 나 기관사는 호남선 임곡역을 통과하면서 입사 37년 만에 무사고 100만㎞ 운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100만㎞는 지구를 25바퀴 돈 거리에 해당한다. 서울~부산을 1250회 왕복하는 동안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완주해야 가능한 기록으로, 기관사에게는 최고의 영예로 평가된다.

1989년 1월 철도에 첫발을 디딘 이후 지금까지 줄곧 현장을 지킨 나 기관사의 이번 기록은 단시간 먼 거리를 운행하는 고속열차(KTX)가 아닌 새마을호 열차라는 점에서 더 뜻깊다.

이에 코레일 광주본부는 나 기관사의 가족과 동료 직원 30여 명과 함께 축하 자리를 마련,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춘구 광주본부장은 “무사고 운전 100만㎞ 달성은 나 기관사가 국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묵묵히 책임을 다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힘써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나천수 기관사는 “기관사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맡은 소임에 최선을 다해 온 결과 영광스러운 날을 맞게 됐다”며 “오늘의 이러한 값진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힘써준 가족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차를 타는 고객들의 안전은 제 자신의 의무이자 코레일의 사명”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계속해서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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