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 일본서 '화합의 소리' 선사

임방울국악진흥회, 12월 1~3일 가고시마현민센터
수교 60년 '제33회 대통령상' 김정훈 명창 등 출연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5년 11월 18일(화) 18:59
김찬미(제13회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김정훈(제33회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
김소진(제33회 임방울국악제 방일영상)
임방울국악제 수상자들이 한국의 전통예술을 알리는 국제 무대를 펼친다.

(사)임방울국악진흥회(이사장 김중채)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일본 가고시마현민교류센터에서 임방울국악제 수상자 공연을 선보인다.

임방울국악진흥회는 ‘임방울국악제’ 세계화 및 수상자들의 사기 진작과 자긍심 제고, 국악의 성지 예향 광주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2010년부터 국내외 공연을 지속해왔다.

이번 공연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친선문화 우호 증진은 물론, 동포와 교민들의 향수를 달래고 문화수도 예향 광주의 예술혼을 널리 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무대는 2일 오후 6시30분 가고시마현민교류센터에서 진행된다. 사카모토후미오 가고시마현국제교류협회 이사장과 현지 시민등 100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한국 고유 전통국악 예술의 진수가 펼쳐질 예정이다.

첫 번째 무대는 올해 농악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굿패비단 농악단 정동찬 등 6명의 신명난 ‘풍물판굿’으로 막을 올린다.

이어 제33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정훈 명창이 국창 임방울 선생의 애창곡 ‘쑥대머리’와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열창한다.

기악 일반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유세윤, 김철환, 한정민 명인이 전통국악의 활력소인 ‘기악산조’를, 제16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임재현 명창이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의 가야금병창 선사한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신솔찬 등 9명은 무궁화꽃을 상징하고 민족의 대화합을 기원하는 화려한 ‘부채춤’을, 두미지·강재인·이현지 수상자가 태평성대와 풍년을 기원하는 ‘태평무’를 각각 선보인다.

제13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찬미 명창과 명창부 최수상을 받은 김소진 명창은 ‘수궁가’ 중 ‘고고천변 눈대목’ 입체창을 헌정한다.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 신명나고 흥겨운 ‘남도민요’로 채워진다. 한국의 농악놀이에서 파생된 ‘소고춤’을 임지언 외 6명이 풍물판굿팀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이고, 김찬미·김정훈·김소진·임재현 명창과 전 출연진이 ‘성주풀이’와 ‘남한산성’, ‘진도아리랑’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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