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베테랑 우완 이태양 영입…"전천후 활용" KBO 2차드래프트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5년 11월 19일(수) 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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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19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2025 KBO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이태양을 지명했다.
지난 2010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태양은 SSG를 거쳐 2023년 다시 한화로 돌아왔다. 하지만 최근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며 보호 선수 35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통산 성적은 422경기 38승 55패 1세이브 33홀드 평균자책점 4.96.
KIA는 이태양 영입 배경에 대해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고,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베테랑 우완 투수이다”며 “선발, 중간 모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영입 대상 1순위로 생각하고 있었고,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KIA는 이태양 영입으로 한화에 1라운드 양도금 4억원을 지급한다. 또 FA 계약이 남은 이태양의 잔여 연봉도 지급한다. 그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4년 25억원에 계약했다. 연봉 17억원 가운데 남은 1년 잔여 연봉 2억7000만원을 KIA가 책임진다. 즉 총 투입된 예산은 6억7000만원이다.
3라운드에서는 kt 내야수 이호연을 양도금 2억원에 데려왔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호연은 2023년 kt로 트레이드됐으나 또다시 유니폼을 다시 갈아입게 됐다. 이호연의 통산 성적은 240경기 141안타 6홈런 타율 0.262다.
KIA는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한 바 있고, 타격에서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 즉시 전력감으로 쓸 수 있는 내야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지명했다”고 말했다.
최근 2년간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임기영은 3라운드에서 삼성에 지목돼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는 10개 구단에서 총 17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2년 주기로 열리는 KBO 2차 드래프트는 구단별 보호선수 35명을 제외한 소속 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를 대상으로 지명을 실시한다. 입단 1~3년차 소속 선수, 육성선수, 군보류선수, 육성군보류선수와 당해 연도 FA, 외국인선수는 2차 드래프트 지명 대상에서 자동 제외된다.
지명 순서는 해당 연도 KBO 리그 성적의 역순으로 한다. 지명은 3라운드까지 실시하되 해당 연도 성적 하위 3개 구단은 최대 2명의 추가 지명권이 부여된다. 또한 특정 구단의 선수에 대해 4명을 초과해 지명할 수 없다.
2차 드래프트 지명으로 선수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1라운드 지명 선수 4억원, 2라운드 2명 선수 3억원, 3라운드 지명 선수 2억원, 4라운드 이하 지명 선수 1억원의 양도금을 원소속 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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