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3개 시·군 ‘소멸 고위험’…24% 독거노인

[호남통계청, 인구 감소 지역 변화상]
2015년 고흥 1곳서 급증
연평균 성장률 ‘-1.63%’
고령화율 30.7%→39.4%
청년 비율은 10.4% 그쳐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1월 20일(목) 16:19
전북전남권 인구 감소지역 변화상
전남 13개 지자체가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감소 지역 변화상’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위험지역으로 진입한 전남의 지난해 소멸 위험지수는 0.32다.

지방소멸위험지수는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20∼39세 여성인구를 65세 이상 고령인구로 나눈 상대적 비율을 말한다.

인구 소멸위험지수는 낮음(1.5이상), 보통(1.0~1.5미만), 주의(0.5~1.0미만), 위험(0.2~0.5미만), 고위험(0.2미만) 등 5개로 구분한다.

전남의 고위험 지역은 2015년 1개에서 지난해 13개로 급증했다.

시군별로는 담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장흥, 강진, 해남, 함평, 장성, 완도, 진도, 신안 등이다. 10년 전(2015년) 전남에서 소멸 고위험 지역은 고흥만 해당됐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전남의 고위험 지역 연평균 인구 성장률은 -1.63%였다. 같은 기간 전남과 전국의 연평균 인구 성장률이 각각 -0.72%, -0.07%였던 것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컸다. 나주 1.93%, 무안 1.34%, 광양 0.08% 등 3곳은 인구가 증가했다.

전남 소멸 고위험 지역의 고령화 비율은 2015년 30.7%에서 지난해 39.4%로 상승한 반면, 청년 비율은 전국 평균(10.7%)을 밑도는 10.4%에 그쳤다.

또 전남지역 고령 1인 가구 비율이 16.1%를 기록한 가운데 고위험 지역은 23.5%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전남 빈집 비율은 15.0%, 소멸 고위험 지역 빈집 비율은 15.2%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자료는 지역 인구 감소, 지방 소멸 가속화 현상을 통계적으로 분석, 지역 발전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됐다. 통계분석을 위한 기초 통계자료는 KOSIS, 국가데이터처 가구·기업 통계등록부 등을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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