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혼여성 고용률 역대 최고…미취업 절반 ‘경단녀’ 상반기 고용률 67.3% 전년비 1.3%p ↑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
| 2025년 11월 20일(목) 18:08 |
광주·전남지역 역시 기혼여성 10명 중 3명이 미취업 상태였으며, 이중 절반 가량은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이었다.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4월 기준)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여성(15~54세)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광주 기혼여성은 22만2000명으로 지난해(22만5000명)보다 3000명 줄었다.
전남 기혼여성은 22만1000명으로 지난해(23만4000명)보다 1만3000명 줄었다.
이 가운데 광주 미취업 여성은 7만9000명이며, 그중 경력단절여성은 3만3000명이었다. 전남 미취업 여성은 6만5000명으로, 그중 경력단절여성은 2만8000명이었다.
경력 단절 여성은 결혼, 임신과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 돌봄의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미취업 여성을 의미한다.
전국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전국 기혼여성은 같은 기간 765만4000명에서 740만3000명으로 25만1000명 감소했다.
전국 미취업 여성은 241만9000명이며, 그중 경력단절여성은 110만5000명이었다.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은 높았다.자녀 연령별로 경력 단절 여성 규모는 6세 이하에서 4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 29만2000명, 13~17세 13만3000명 순이었다.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은 자녀 6세 이하에서 31.6%로 30%를 웃돌았다.
경력단절여성이 직장(일)을 그만둔 사유를 보면 육아 49만명, 결혼 26만8000명, 임신·출산 24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기간별로는 10년 이상이 4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10년 미만 24만7000명, 1년 미만은 14만6000명, 1~3년 미만 12만5000명, 3~5년 미만은 12만2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67.3%로 작년보다 1.3%p 상승했다. 2016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다.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4.3%로 1.9%p 높아졌다.
자녀 수, 자녀 연령별 격차는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라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자녀 연령별 고용률은 6세 이하에서 57.7%로 1년 전보다 2.1%p 높아졌다.
7∼12세(66.1%)는 1.8%p, 13∼17세(70.4%)는 1.2%p 각각 상승했다. 특히 13∼17세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처음 70%를 넘었다.
자녀 수별로는 자녀 1명과 2명의 고용률이 64.6%로 같아졌다. 3명 이상일 때는 6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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