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문화·관광 허브 재탄생
2028년 개점 목표…도시이용 3000만시대 시작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1월 20일(목) 18:40
20일 오후 광주 북구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서 열린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착공식’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과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등 내빈들이 축하 발파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광주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는 지하 6층, 지상 8층, 총 연면적 27만2955㎡ 규모로 조성되며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규모로, 2027년 말 완공해 2028년 정식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서는 광주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20일 착공식을 열고 본격 개발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백화점을 비롯해 광주시와 공공기관 관계자, 지역사회 주요 인사,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 탄생을 함께 기원했다.

이번 착공식은 단순한 공사 시작을 넘어, 광주 도심의 미래 비전과 공간 활용 방향을 시민과 공유하는 공개행사로 기획돼 상징성을 더했다.

행사에서는 ‘더현대 광주’의 비전과 공간 콘셉트를 소개하는 홍보영상이 상영됐고, 이어진 시민 인터뷰 영상에서는 지역이 기대하는 복합문화공간의 모습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세계적 건축가 윔 월샤프가 설계를 맡고, 최상위 브랜드 라인업과 호남의 자연을 모티프로 한 대형 식물원, 전통시장에서 착안한 로컬 마켓 등을 결합해 ‘더현대 광주’를 글로벌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는 기념사에서 “더현대 광주의 출발을 응원해주신 광주시와 관계기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세계적 설계와 최고 수준의 브랜드, 호남의 자연을 닮은 식물원, 전통시장에서 영감을 얻은 로컬 마켓이 어우러진 글로벌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더현대 광주는 지하 6층, 지상 8층, 총 연면적 27만2955㎡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큰 규모로, 2027년 말 완공해 2028년 정식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옥상정원, 대형 미디어월, 도심형 수경시설 등 체류형 콘텐츠를 강화해 쇼핑·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허브’를 지향한다. 현대백화점은 인근 관광수요를 고려해 외지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리는 복합문화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도 함께 내놓았다.

사업은 지난 7월 착공 보고 이후 시공사 선정 절차를 거쳐 중흥토건·현대건설·우미건설 컨소시엄이 최종 시공사로 확정되면서 본격 추진체계를 갖췄다. 사업비는 총 1조2000억원으로, 광주 도심 개발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착공식을 계기로 지역 상권과의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소통기구 ‘복합쇼핑몰상생발전협의회’를 본격 가동한다.

협의회에는 광주시, 대기업, 상인·소상공인연합회, 전문가 등이 참여하며, 상권영향평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로컬매장 입점 확대 △복합쇼핑몰-전통시장 연계 △구매 포인트의 지역화폐 전환 등 실질적 상생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더현대 광주가 도시이용인구를 크게 늘려 주변 상권에도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광주는 이제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 떠나는 도시에서 찾는 도시로 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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