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혜민스님 "소중한 나 돌아보기…감사·여유가 삶의 기본값" [광주경총, 제1704회 금요조찬포럼]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
| 2025년 11월 21일(금) 1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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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민스님은 21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기쁨을 삶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라는 주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04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주제 강연을 펼치고 마음경영의 핵심을 제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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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금요조찬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혜민스님의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
혜민스님은 21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제1704회 금요조찬포럼에서 ‘기쁨을 삶으로 다시 데리고 오기’라는 주제 강연을 마음경영의 핵심을 제시했다.
혜민스님은 송광사 구산스님이 늘 좋은 가르침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늘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라고 되물었던 사례를 통해 가장 중요한 자기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고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님은 불교의 관찰 수행을 예로 들며 “컵을 바라보는 존재가 따로 있듯, 몸·생각·감정도 모두 관찰되는 대상일 뿐 ‘진짜 나’는 아니다. 생각은 일어났다 사라지고, 감정도 올라왔다 사라진다. 관찰되는 것은 나일 수 없다”며 “모양이 없지만 살아 있고, 몸 안팎을 두루 아는 지성(知性)이 바로 진정한 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는데 사람들은 변화하는 것에 의지하니 불안하다. 그러나 진정한 나는 변하지 않고 항상 청정하다. 성철스님이 말씀하신 ‘날마다 좋은 날’의 의미가 바로 이것”이라고 짚었다.
스님은 반야심경의 ‘불생불멸’ 개념을 언급하며 “경제가 흔들리고, 인간관계가 틀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본래 성품을 알아차리면 마음이 안심된다. 혜민스님은 관심을 바깥으로만 보내지 말고, 180도 돌려 진또배기 나를 탐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뇌는 생존하기 위해 나쁜 것, 위험한 것에 더 빨리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 그래서 우리는 열 가지 좋은 일보다 한 가지 나쁜 일에 꽂힌다”면서 “분별심을 일으키는 내 마음을 제대로 바라보고, 기쁨을 느끼기 위해 감사한 것을 의도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행복을 자꾸 미래로 미루지 말아야 한다”며 “여유는 나중에 생기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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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차 CEO 미래인재포럼 및 발대식 모습. |
끝으로 스님은 “삶은 누가 결정하는가” 자문하며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창조적인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 눈앞 경험을 관찰하는 ‘나’에게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요조찬포럼에 앞서 광주경총과 조선대학교가 지역핵심 인재양성 및 기업 구인난 해소를 위해 상호 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G-CEO 미래인재포럼 및 발대식’이 열렸다.
G-CEO 미래인재포럼은 향후 광주경총의 대표적 인프라인 금요조찬포럼과 연계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기업의 장기적 인재 양성 전략과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 최고위급 간 협력 의지를 다지는 톱 다운 방식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춘성 조선대 총장은 “기업이 살아야 교육도 의미 있는 시대, 대학이 산업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기업들이 체감하는 인재 교육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정확히 반영하는 교육 체계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역량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 산학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면서 “대학과 지역 기업이 서로 성장의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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