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시인 강연회 ‘생명 세계와 녹색 언어’ 주제

29일 오후 2시 곡성조태일시문학기념관…가수 서혁신 공연도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2025년 11월 22일(토) 19:24
문태준 시인
‘한국 서정시의 수사(修士)’, ‘서정시 가문의 적자’로 평가받는 문태준 시인 초청강연회가 (사)죽형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와 곡성군 주최로 오는 29일 오후 2시 곡성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열린다.

‘생명 세계와 녹색 언어’를 주제로 한 이번 강연회에서 문 시인은 생명 세계는 모든 존재가 서로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기후 위기 시대에 시 작품을 통해 생명 세계가 보여주는 공존과 상생의 가치에 관해 들려준다.

특히 5년 전 제주도 애월로 이사한 시인은 스스로를 “풀밭의 살림을 일궈 풀과 산다”(시집 ‘풀의 탄생’ 시인의 말 일부)라며 시인만의 고요하고 따뜻한 시안으로 시를 써왔다. 이번 강연에서는 제주라는 자연 속에서 살면서 삶의 근원을 발견한 이야기는 물론 서정적인 시어로 생명 가치를 노래한 문 시인의 작품을 함께 읽어봄으로써 서정시의 대가로 자리매김한 그만의 시적 미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강연에 나설 문태준 시인은 경북 김천 출생으로 1994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시집 ‘수런거리는 뒤란’과 ‘맨발’, ‘가재미’, ‘그늘의 발달’, ‘먼곳’, ‘우리들의 마지막 얼굴’, ‘내가 사모하는 일에 무슨 끝이 있나요’, 시 해설집 ‘포옹’, ‘어느 가슴엔들 시가 꽃피지 않으랴 2’, ‘우리 가슴에 꽃핀 세계의 명시 1’, 산문집 ‘느림보 마음’,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나무가 되지요’ 등 다수가 있다. 소월시문학상과 노작문학상, 유심작품상, 목월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가수 서혁신의 공연도 열린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싱글앨범 발매 등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드라마나 영화 OST 참여, 보컬 디렉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함께 여순10·19사건 등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노래를 만들어 역사적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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