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야간 발사’ 누리호…연료·산화제 주입 시작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2025년 11월 26일(수) 22:19
첫 야간 발사를 앞둔 누리호가 핵심 점검을 마치고 연료와 산화제 주입 단계에 돌입했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오후 10시 8분께부터 누리호에 추진제 주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발사까지 약 3시간을 남겨둔 가운데, 항우연 연구진은 절차에 맞춰 발사 운용을 순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연료와 산화제 주입 단계는 전기 계통과 추진공급계 점검을 모두 통과해야 가능한 절차로, 누리호가 발사 직전 단계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앞서 연구진은 이날 오후 6시45분부터 발사관제장비의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했다.

추진공급계 점검에 이어 연료탱크 및 상온고압탱크 충전, 전체 추진공급계 점검, 공급시스템 냉각이 이뤄졌다.

연료(케로신)와 산화제는 오후 11시55분까지 약 2시간 동안 엄빌리컬(umbilical·탯줄)을 통해 탱크에 채워진다.

추진제 주입에 앞서 비행 중 위치 정보와 위성 분리 데이터를 정상적으로 수신하기 위한 필수 절차인 나로우주센터와 누리호 간 통신 점검도 이뤄졌다.

모든 점검과 추진제 주입이 끝난 뒤 이상이 없으면 발사 10분 전인 27일 오전 12시45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에 진입한다.

이는 발사 직전 단계에서 모든 절차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과정으로 새 오류가 발견되면 발사는 즉시 중단된다.

한편, 누리호는 27일 오전 12시55분 발사된다. 총 비행시간은 21분 24초이며, 1단 엔진 추력이 300t에 도달하는 시점에 지상고정장치가 해제되면서 이륙할 예정이다.

이번 임무의 핵심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0㎞ 태양동기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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