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수완지하차도 구간 공사 난항 지하주차장 등 지장물 산재…저심도 공법 적용 미흡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
| 2025년 11월 27일(목) 14: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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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지구∼시청)공사구간 중 7공구(전남대 후문)·10공구(본촌산단)를 제외하고 나머지 8·9·11·12·13·14공구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추진되는 구간별 공정률은 지난달 말 기준 8공구 5.13%, 9공구 5.4%, 11공구 6.75%, 12공구 7.19%, 13공구 4.45%, 14공구 8.7% 등이다.
이런 가운데 13공구(농협유통센터사거리)의 수완지하차도(235정거장) 구간은 교통시설과 고층건물이 밀집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통 분산을 위해 설치된 지하차도를 중심으로 전기장비 등이 다수 설치돼 있고 고층 건물의 지하 주차장으로 인해 현재의 저심도 계착(터널) 방식의 공법으로는 공사가 힘들다고 판단돼 설계변경까지 고려하고 있다.
이 구간은 공사차량 진입로 확보도 불가능 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는 설계 변경과 함께 사업비 등을 다시 책정한 뒤 주민 공청회를 거쳐 사업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선과 설계를 변경하게 되면 사업비가 대폭 늘어나고 공사 중단이 장기화할 우려도 있다.
현재 2단계 구간 중 난공사 구간인 7공구(전남대 후문∼오치동 육교)와 10공구(본촌동 OB맥주공장∼양산지구 사거리)도 사업자를 찾지 못해 공사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수완지구 공사 구간은 일부 노선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며 “미공사 구간은 공사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공법(터널 방식)을 도입해 전체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전체구간은 서구 유촌동~북구 중흥동(37㎞)이며 38개 역사가 설치된다. 지난 2019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1단계(6공구)구간은 토목공사 공정률이 90%을 넘어섰으며 2026년 말 완공, 1년 시운 전 뒤 2027년 말 개통이 추진되고 있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지구∼시청 등 총 길이 20㎞로 2030년 완공이 목표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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