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제조업 체감경기 ‘반등’

CBSI 전월비 1.9p ↑ ‘80.3’…자금 사정 개선 등 영향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11월 27일(목) 16:10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 추이
올 들어 최악을 기록했던 광주·전남지역 제조업 체감경기가 반등했다. 다만 고환율과 내수부진 등이 겹치면서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역 535개 기업을 대상으로 11월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80.3으로 전월 대비 1.9p 상승했다.

CBSI는 기업경기 실사 지수(BSI)중 업황·생산·자금 사정 등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24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광주·전남 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01.3을 기록한 뒤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지난 6월 81.6, 7월 79.1, 8월 78.7, 9월 83.9를 기록한 뒤 10월 78.4로 올 들어 최저치를 찍고, 이달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은 자금 사정(+1.9p), 제품재고(+0.4p)가 기업심리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 부진과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을 꼽았다.

또 고환율로 인해 다음달 전망 CBSI가 전월 대비 5.9p 하락한 79.0을 기록, 체감경기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92.5로 지난달보다 3.4p 내렸다. 전월 대비 2.3p 오른 전국 평균과 대조되는 수치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는 8월 86.1, 9월 87.1, 10월 95.9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이달 하락 전환했다.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업황(-2.0p), 채산성(-1.1p)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19일 이뤄졌으며 5인 이상 사업체 601개사 중 제조업 261개사, 비제조업 274개사 등 529개 기업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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