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문화 융복합으로 지역 발전 도모해야" [광주경총, 서주환 한국녹색플랜연구원장 초청 제1705회 금요조찬포럼] 브랜딩 등 강조…기업, ‘지역 가치 창출자’ 변화 조언 금남로·전남도청 활용…‘세계 속 광주’ 이미지 구축 글·사진=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1월 28일(금) 10:21

광주경영자총협회는 28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광주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제1705회 금요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서주환 (사)한국녹색플랜연구원장이 ‘새로운 광주를 위한 혁신적 변용과 실천’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는 모습.

광주경영자총협회는 28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광주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제1705회 금요조찬포럼을 개최했다.

28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광주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705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서주환 (사)한국녹색플랜연구원장은 ‘새로운 광주를 위한 혁신적 변용과 실천’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미래사회는 섞지 않고는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경제, 학문, 문화 등 융복합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

28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광주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1705회 금요조찬포럼에서 서주환 (사)한국녹색플랜연구원장은 ‘새로운 광주를 위한 혁신적 변용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서주환 원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조건으로 ‘지역 정체성’을 언급했다.

그는 “역사, 문화, 공간, 정신이 곧 지역 정체성이다”며 “빛고을인 광주는 ‘민주와 정의의 도시’, ‘예향 광주’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앞으로 향후 50~100년을 내다봤을 때 지역 발전 가능성을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와 호남이 인공지능(AI) 산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나가는 것이 현실”이라며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중심으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은 1950년 6·25전쟁이라는 아픔을 겪었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발전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적으로만 여겼던 북한을 용서하고 화해를 시도한 결과 노벨평화상을 받았고, 한반도는 대전환기를 맞았다”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새롭게 변화의 출발점은 지역 정체성의 재해석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광주는 인공지능, 문화콘텐츠, 산업단지, 예술공간 등 경제, 문화, 복지가 함께 존재한다”며 “제조업 중심 도시에서 문화와 기술이 융복합된 산업도시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주형 녹색성장 산업군 재편과 관련해서는 “AI, 에너지 신산업, 그린테크, 문화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며 “기업은 단순한 경제 주체를 넘어 ‘지역 가치 창출자’로 변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천적 전략에 대해서는 “지역 문화와 산업의 융합, 공간 재해석과 브랜딩, 지속 가능한 정원 도시 조성이 핵심”이라며 “기업은 지역 문화 자산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하고, 시민은 지역 자부심을 가지며 소비에 적극 나서면 지역경제가 선순환된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지역 브랜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혁신과 새로운 지역 브랜드는 시스템이 아니라 의지에서 시작된다”며 “전통 계승도 중요하지만, 이를 자원화해 경제와 연관한 ‘혁신의 도시’, ‘세계 속 광주’라는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또한 “순천만정원, 전주한옥마을, 미국 뉴욕 맨해튼 911 메모리얼 파크처럼 굴뚝 없는 산업이 떠오르고 있다”며 “금남로, 옛 전남도청, 5·18민주광장, 무등산, 영산강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 다음 강의는 다음달 5일 광주 서구 홀리데이인광주호텔 3층 컨벤션홀에서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겸 치과장이 ‘나의 가족 나의 한센인’이라는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