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여파에 소비자물가 석달째 2%대 상승

전년 동월 대비 광주 2.3%·전남 2.6% 올라
휘발유 등 석유류·수입 농축수산 상승폭 확대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2025년 12월 02일(화) 16:45
2025년 11월 전남 소비자물가동향
2025년 11월 광주 소비자물가동향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가 석달 연속 2%대의 오름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와 일부 수입산 먹거리가 많이 오르는 등 고환율 효과가 가시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 호남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시 소비자물가지수는 117.21(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지난 9월과 10월에는 지난해 보다 2.1%, 2.3% 각각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20.04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신신식품지수는 129.27로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8%, 13.2% 상승했지만 신선채소는 6.2%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상품·서비스(4.0%), 식료품·비주류음료(3.3%), 음식·숙박(3.1%), 교통(3.0%), 가정용품·가사 서비스(2.8%), 의류·신발(2.4%) 등은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품질 성질별로는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가 각각 4.5%, 2.0%, 0.8%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귤(45.5%), 사과(30.3%), 고등어(22.9%) 등이 상승을 이끌었다. 공업제품을 보면 커피(15.5%), 경유(11.5%), 휘발유(5.6%)가 상승 폭을 키웠다.

석유류 가격의 상승폭이 지난달보다 확대됐고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 축산·수산물, 수입 망고·키위 등 수입산 과일도 영향을 받았다는 게 국가데이터처의 설명이다.

서비스 부문도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개인 서비스가 3.2%, 집세 0.7%, 공공서비스 0.3%가 각각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4로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 전남은 지난 9월 2.1%, 10월 2.4%를 기록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보다 3.0% 오른 120.74로 조사됐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보다 4.5% 상승한 124.42로 집계됐다.

신선어개와 신선과실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1%, 11.1% 상승했지만 신선채소는 4.5% 하락했다.

지출 목적별로는 기타 상품·서비스(4.8%), 식료품·비주류음료(4.7%), 교통(3.9%), 가정용품·가사서비스(2.8%), 음식·숙박(2.4%), 의류·신발(2.3%) 등은 지난해 보다 상승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축수산물, 공업제품은 각각 5.5%, 2.5% 상승했고, 전기·가스·수도는 보합을 보였다.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3.1%, 공공서비스 0.9%, 집세 0.7%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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