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9만5000명’ 광산뮤직ON페스티벌, 20억 경제 효과

1인당 평균소비지출액 2만원…선운지구 등 상권 매출↑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2025년 12월 03일(수) 17:38
지난 9월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행사장 전경. 이틀간 9만 5,000여 명이 찾아 가을의 낭만과 감성을 즐겼다.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둘째 날인 지난 9월 21일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9월 20~21일 황룡친수공원에서 열린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이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많은 시민이 마지막 무대에 오른 10CM(십센치) 공연을 즐기고 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이 지난 9월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 현장을 찾아 올해 새롭게 선보인 거리노래방 프로그램에서 시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광주 광산구가 지난 9월 황룡친수공원에서 개최한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에 9만5000명이 방문, 20억2000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광산구에 따르면 문체부 지침과 상권 빅데이터 분석, 평가 용역 등을 종합한 결과 축제 기간(9월 20~21일) 방문객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2만1278원으로 산출됐다.

인근 상권의 매출도 상승, 즉각적인 소비 효과가 확인했다. 축제 기간 선운지구 하루 평균 매출은 1억5000만원으로, 전주 대비 19.7% 증가했다.

한식, 요식업, 슈퍼마켓 등 소비가 많이 이뤄지는 업종에서 매출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 축제가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운영 방식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제3회 광산뮤직ON페스티벌’은 ‘가을 온(ON) 순간’을 주제로 음악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휴식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형 축제로 진행됐다.

메인 공연인 음악 공연과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방문객 만족도 1, 2위를 기록하며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기존 음악 중심의 구성에 더해 거리노래방, 북크닉 등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은 축제의 머무름 휴식 기능을 강화해 전반적인 체류시간 증가로 이어졌다.

황룡친수공원의 넓은 공간을 활용해 공연 체험 휴식 공간을 분산 배치하면서 동선 혼잡을 줄였고, 콘텐츠 집중도를 높여 단순 공연 중심의 축제가 아닌 지역관광 동선을 확대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광산구는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축제 운영 방향을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올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성과를 냈고 상권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콘텐츠로 지역 소비와 관광이 함께하는 광주 대표 축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기자 ljh4415@gwangnam.co.kr         임정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4751085524328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04일 0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