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패의 늪’ AI페퍼스, 하락세 딛고 2위 되찾을까 5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서 GS칼텍스 상대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
| 2025년 12월 03일(수) 1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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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페퍼스는 5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IBK기업은행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는 선수단. |
AI페퍼스는 5일 오후 7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 배구단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여섯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서 지난달 30일 AI페퍼스는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1-25 25-13 19-25 7-15)로 패배했다. 한국도로공사, 정관장전에서도 연달아 패배했던 AI페퍼스는 이날 3연패를 기록, 6승 5패 승점 17점으로 리그 3위로 하락했다.
현재 V리그 여자부는 치열한 순위싸움이 펼쳐지고 있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한국도로공사(승점 28·10승 1패)를 제외하고 현대건설(승점 20점·2위), AI페퍼스, GS칼텍스(승점 16점·4위), 흥국생명(승점 16점·5위)이 좁은 격차로 경쟁 중이다.
6위 정관장과 7위 IBK기업은행 역시 각각 승점 10점으로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황. 1~2경기마다 매번 순위가 바뀔 수 있는 대혼전 양상이 됐다.
이는 각 팀들이 천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물고 물리는 싸움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AI페퍼스는 올 시즌 도로공사에게 유일한 패배를 안긴 팀이지만, 정관장과 기업은행에는 1·2라운드 대결에서 모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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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페퍼스 선수단 |
즉 도로공사 이외에는 팀별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는 각축을 벌이는 형국이다.
2라운드 초반까지 돌풍을 일으켰던 AI페퍼스는 중반부터 주춤하고 있다. V리그 중원을 지배했던 시마무라의 플레이가 상대 팀들의 눈에 익으면서부터다.
실제 시마무라는 득점과 속공, 이동공격 등 각종 공격 지표에서 리그 상위권에 오르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상대들이 공격패턴을 읽기 시작하면서 팀은 3연패에 빠졌다. 결국 다시 날개 쪽의 활약이 중요해졌고, 그 중심에는 아웃사이드히터 박은서가 있다.
현재 팀 내 득점 3위(115득점)를 달리고 있는 박은서는 리그 초반 팀 공격의 중심을 맡았다. 외인 조이와 주장 고예림의 부상 공백 기간을 그가 메꾸면서 팀은 상승세를 이뤄낼 수 있었다. 강력한 서브와 스윙이 장점인 박은서는 최근 IBK기업은행전에서 14득점, 한국도로공사전에서 15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시마무라가 집중 견제당하는 흐름에서 박은서가 꾸준히 결정력을 보여준다면 중원과 날개가 모두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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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소연 감독의 작전 지시를 듣고 있는 AI페퍼스 선수단 |
득점과 공격 1위 실바(365득점·공격성공률 45.15%)가 주포로써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유림 또한 속공 2위(성공률 48.15%), 블로킹 7위(세트당 0.605)로 공·수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오세연 역시 속공 9위(성공률 37.50%), 블로킹 10위(세트당 0.568)로 힘을 보태는 중이다.
AI페퍼스가 GS칼텍스를 꺾고 리그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한 승점 사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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