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6차, 광주 ‘GAIMSat-1’ 우주로 향한다

우주청, 6차 발사 부탑재위성 6기 선정
광주시·대학·민간기업 등 컨소시엄 구성
AI 온보드 데이터 처리기술·자율비행 검증
순천만 국가정원·습지 촬영 ‘순천샛-1‘도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12월 04일(목) 09:01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지난달 27일 새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이번 누리호 4차 발사에는 무게 516㎏ 주탑재위성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12기 등 총 13기 위성이 실렸다. 연합뉴스
오는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는 광주 ‘GAIMSat-1’(AI 모빌리티 위성-1)과 ‘순천샛-1’ 등 큐브위성이 우주로 향한다.

3일 광주시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이날 누리호 6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6기를 선정, 발표했다.

누리호 6차 발사 부탑재위성은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4일까지 산업체와 대학, 연구기관, 정부 기관(지자체 포함)을 대상으로 공모를 시행하고 전문가 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위성은 3U 1기, 6U 4기, 27U 1기다. U(유닛)는 위성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큐브위성의 표준 크기 규격을 의미한다. 1U는 가로, 세로, 높이 각 10cm인 크기다.

이 가운데 광주시 ‘GAIMSat-1’는 6U 위성으로는 인공지능(AI) 온보드 데이터 처리기술 확보와 자율 비행 알고리즘 검증을 목적으로 한다.

광주시 주도로 광주테크노파크와 조선대학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가마(GAMA), ㈜호원, ㈜해웍스, ㈜스페이스랩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작에 참여한다.

이들 9개 기관은 이달 중 북구 월출동 987 광주테크노파크 2단지 내 도심항공교통인 UAM(Urban Air Mobility) 실증진흥센터에서 회의를 갖고 누리호 6차 발사의 부탑재 위성 선정에 따른 세부 개발계획 수립 방안 등으로 논의한다.

‘순천샛-1’은 3U 큐브위성으로 순천만 국가정원, 습지 촬영 및 생태변화 분석과 순천시 관내 기업의 우주 부품 성능검증을 목적으로 한다.

광주 ‘GAIMSat-1’와 함께 6U 위성으로는 우주 사이버보안 위협 대응을 위해 국가용 사이버보안 기술 및 실험을 검증하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K-STAR’와 사관생도 교육 목적의 공군사관학교 ‘KAFASAT-2’와 재난 위험 조기탐지 및 우주·AI 인재 양성이 목적인 국민대 ‘KMU ET-02’도 선정됐다.

27U 큐브위성은 심우주 탐사용 궤적연구를 위해 지구 저궤도에서 고도 3만6000㎞ 지구 동기궤도(GSO)까지 궤도를 변경하고 달과 소행성 아포피스 촬영도 수행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심우주탐사용 시연기’가 선정됐다.

누리호 6차 발사에는 주탑재위성으로 초소형 군집위성 7~11호(5기)가 실린다.

또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큐브위성 6기외에 항우연이 개발 중인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 3호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능동제어위성’(ADRSat)이 함께 탑재돼 총 13기가 우주로 향한다.

앞서 지난 달 27일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4차 발사는 주탑재 위성 1기와 부탑재 위성 12기를 싣고 우주로 날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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