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미래상, 월간미술대상 2관왕 쾌거

‘ACC 미래상: 김아영’ 우수·화제전시 선정
관람객 선정 화제의 전시 Top5서 가장 높은 득표 기록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5년 12월 04일(목) 18:03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의 ‘ACC 미래상: 김아영-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전시가 ‘제21회 월간미술대상’ 전시 부문 ‘우수전시’와 ‘2025 관람객이 선정한 화제의 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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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김상욱)의 ‘ACC 미래상: 김아영-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전시가 ‘제21회 월간미술대상’ 전시 부문 ‘우수전시’와 ‘2025 관람객이 선정한 화제의 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월간미술대상’은 국내 대표 미술전문지 ‘월간미술’이 매년 선정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한국미술의 담론 형성과 전시기획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제정됐다. 전문가로 구성된 추천·심의위원단이 최근 1년간 국공립·사립·소규모 기관에서 열린 전시 가운데 10건을 우수전시로 선정하며, 올해 시상식은 지난 1일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작가를 비롯해 비평·전시·대중 선정 부문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ACC 미래상: 김아영-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 전시는 우수전시 선정 취지인 ‘시의성 있는 주제를 갖춘 기획력으로 현장 안팎에서 파급력을 지닌 전시’라는 전문가 평가 외에도 올해 처음 신설된 ‘관람객이 선정한 화제의 전시 Top5’에서도 가장 높은 득표를 기록하며 전문성과 대중성 두 측면에서 모두 인정받은 유일한 전시로 꼽혔다.

‘ACC 미래상’은 ACC가 융합예술분야의 혁신적인 미래가치와 가능성을 확장한 중견 예술가를 선정해 대형 작품 제작을 지원하는 연례 전시다. ACC는 첫 번째 ‘ACC 미래상’에 김아영 작가를 선정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복합전시1관에서 ‘ACC 미래상: 김아영-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를 선보였다.

ACC 미래상 커미션 ‘딜리버리 댄서의 선: 인버스’는 김 작가가 구축해 온 ‘딜리버리 댄서’ 세계관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고고학적 상상력·동아시아적 시간성이 결합된 대규모 미디어 설치 작업이다. 모션캡쳐, 3D 게임엔진, 생성형 AI를 활용한 영상과 해시계 조형물이 전시장 전체를 서사적 리듬으로 구성하며, 서구 중심의 시간관을 벗어나 새로운 인식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또한 ‘ACC 미래상’은 지난 11월 미국 MoMA PS1에서 열린 ‘김아영: 딜리버리 댄서 코덱스’ 개인전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마련하며 김 작가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ACC 미래상’ 이후 김 작가는 예술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독창적 관점과 기술중심 사회의 윤리적·정서적 의미를 성찰하는 작업 세계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LG 구겐하임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한 뉴욕 퍼포마 비엔날레(2025), 홍콩 M+ (2025), 베를린 함부르거 반호프(2025), 런던 테이트 모던(2025)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등 국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미디어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욱 전당장은 “‘월간미술대상’ 2개 부문 수상은 ACC가 예술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균형 있게 확장하기 위해 지속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ACC 미래상’을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중견작가의 세계적 도약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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