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재수첩]건강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윤용성 사회부 기자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
| 2025년 12월 04일(목) 19: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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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한 말이 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그의 말과 행동은 국민의 믿음에 대한 배신이었고, 민주주의의 원칙이 흔들린 초유의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광주시민은 45년 전 5·18민주화운동의 희생으로 이뤄낸 민주주의가 유린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며 불안과 공포에 떨었다.
다행히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비롯한 국회의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었고, 국회는 다음날 오전 1시3분께 계엄해제 요구안을 통과시켜 150여분 만에 불법 위헌 계엄 사태를 합법적으로 해소했다.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대한민국은 내란 잔불이 꺼지지 않은 가운데 계엄이 남긴 수렁에 허우적대고 있다.
비상계엄에 참여했던 고위급 인사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장본인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사과와 반성은 전혀 없고, 이들의 추종 세력들은 내란을 여전히 옹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무모한 돌발행동 때문에 국민의 평온한 일상이 모두 깨졌다.
그러나 지난 1년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일상을 회복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이제는 위기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주의의 안전장치를 확고히 구축해야 할 때다.
반헌법적 폭력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고, ‘빛의 혁명’이 지켜낸 민주적 질서가 다시 한 번 확고히 서길 바라는 간절한 염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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