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고향사랑 기부의 달’…하루 3억6000만원 모였다

22개 시군·1000명 참여…현장 기부 575건 포함 총 2927건 접수
연말정산·답례품 이벤트로 기부층 확대…3년 연속 모금 1위 탄력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2025년 12월 05일(금) 18:33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린 ‘제1회 전남도 고향사랑 기부의 달’ 행사에 참석해 주소지를 제외한 21개 시·군에 고향사랑기부금을 기부한 뒤 주요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5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열린 ‘제1회 전남도 고향사랑 기부의 달’ 행사에 참석해 시·군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전남도가 5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제1회 고향사랑 기부의 달 특별 행사’를 열고 하루 동안 3억6000만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을 모았다. 연말을 앞두고 기부 참여 분위기 확산과 나눔 가치 확립을 위한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 주관으로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했으며, 도청·도의회·도교육청·도경찰청·소방본부 등 공공기관과 출자·출연기관 직원까지 1000여명이 동참해 제도 인식 확산에 힘을 보탰다.

현장에서는 OX퀴즈와 SNS 인증 이벤트, 시군 대표 답례품과 특산품을 소개하는 홍보관 등이 운영됐다. 제도에 익숙하지 않은 참여자들에게 기부 절차와 세액공제 혜택을 안내하며 새로운 기부층의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행사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직접 기부에 나서며 기부 문화를 체감했다.

현장 기부자에게는 기본 답례품 외에도 추가 답례품, 행운권 추첨, 시군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장 기부 575건(6200만원)을 포함해 총 2927건, 3억6000만원의 기부금이 접수돼 전남도의 ‘고향사랑기부제 3년 연속 1위’ 달성을 향한 관심을 재확인했다.

기부자들은 “작은 정성이라도 지역 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기부를 통해 고향을 돕는 의미 있는 제도”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연말정산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더 많은 도민이 제도를 이해하고 참여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모아진 기부금은 복지·청년·교육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수도권 등 기부 잠재 수요가 높은 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2월 한 달간 전남도 본청에 10만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 후기를 작성한 선착순 2000명에게 전남 곱창김을 추가 제공하는 연말 특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의 30% 이내에서 답례품이 제공되며,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초과분은 16.5%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된다. 온라인 기부는 고향사랑e음, 웰로, 액티부키(놀고팜), 국민은행·기업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 등 주요 앱에서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NH농협은행 창구를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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