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가방에 대마초 밀반입한 3명 검거

3.2kg·6억4000만원 상당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
2025년 12월 08일(월) 18:21
태국 파타야에서 마약류(대마)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밀반입한 마약사범 3명을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마약범죄수사계)에 따르면 8일 태국 파타야에서 대마초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인천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40대 3명을 검거했다. 이 중 2명을 마약류관리법위반으로 구속하고 1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지난 9월28일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출소 후 마약류를 외국에서 밀반입하기로 계획했다. 이후 먼저 출소한 A씨가 함께 귀국한 지인 40대 여성 C씨와 대마초를 밀반입하다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A씨와 C씨는 대마초 약 2㎏을 태국 과자봉지로 위장, 압축 포장해 여행용 가방에 숨겨 밀반입했다. 경찰은 A씨 주거지에서 1.1㎏의 상당의 대마초를 추가 확보했다.

이번에 압수한 마약은 시가 총 6억4000만원 상당으로, 3200명이 동시에 흡연 가능한 분량(3.2㎏)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교도소에 수감 상태에서 마약류 밀반입 범행을 공모한 C씨도 불구속 송치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A씨의 주거에서 같은 형태로 포장된 동일한 종류의 대마초가 발견된 것으로 볼 때, 이전에도 대마초를 밀반입해 국내에 유통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마약사범 척결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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