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남도에 특별광역연합 출범 역할 촉구

입장문 발표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2025년 12월 08일(월) 19:12
광주시가 전남도를 상대로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출범을 위한 책임 있는 역할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시는 8일 입장문을 내고 “광주시는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고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설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행정적 절차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며 “지난 10월 24일 광주시의회에서 규약안을 의결했고, 운영 분담금 15억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전남도는 규약안을 전남도의회에 상정조차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분담금 15억원마저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전액 삭감됨으로써 출범 추진 동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시는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출범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이다. 전남도가 규약안 상정을 보류하고 예산안을 삭감한 것은 단순히 출범 시기가 늦어지는 것을 넘어, 정부의 초광역 정책인 ‘5극 3특’ 체계 안에서 호남권이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스스로 놓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선, 광주·전남 공동의 이익을 최우선에 둔 전남도의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전남도가 규약안 및 예산안 처리에 대해 조속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를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달 4일 관련 입장문을 냈다. 하지만 전남도의회는 지난 5일 광주·전남 특별광역연합 운영 예산 15억원을 삭감, 내년 초 예상했던 광역연합 출범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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