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콘텐츠기업 4곳 광주에 둥지

광주시, 부커스·아름게임즈·미디어스코프·지담미디어와 협약
본사 이전·인재 채용…투자진흥지구 기반시설 활용 성장 지원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2025년 12월 10일(수) 11:30
광주시는 1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부커스, ㈜아름게임즈, 미디어스코프㈜, ㈜지담미디어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 진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시는 10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부커스, ㈜아름게임즈, 미디어스코프㈜, ㈜지담미디어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투자진흥지구 진흥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 이경주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임동명 ㈜부커스 대표이사, 강병종 ㈜아름게임즈 대표이사, 금기훈 ㈜미디어스코프 대표이사, 안형조 ㈜지담미디어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이들 기업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광주로 본사 이전을 마치고, 각각 20명 이상의 지역 인재를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기업 이전 관련 행정·재정 지원을 제공하며,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시설·장비 활용과 지역인재 채용을 지원한다.

협약기업인 ㈜부커스는 B2B·B2G 구독형 전자책 플랫폼을 운영하며, 2000여개 출판사와 협력해 120여개 기업·기관·도서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아름게임즈는 네오위즈 인기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 IP를 활용한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을 서비스 중이다.

미디어스코프㈜는 가입자 85만명을 보유한 소셜 노래방 앱 ‘싱잇’을 운영하며, 온라인 오디션·K-POP 콘테스트 등 참여형 콘텐츠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담미디어는 ‘결혼작사 이혼작곡’ 시리즈, ‘법대로 사랑하라’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를 제작해 왔으며, IP 사업 매출이 1800억원을 넘는 중견 제작사다.

광주시는 이번 협약이 인공지능(AI) 대표도시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테크·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세제 혜택과 자금 지원을 제공하며 기업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19개 기업이 광주에 둥지를 틀며 지역 콘텐츠산업 생태계 확장에 힘을 보탰다.

투자진흥지구 내 기업에는 △투자 실행 행정 지원 △문화콘텐츠 기반시설 활용 △조세 감면 및 보조금 지원 등이 제공된다.

특히 광주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영상제작 장비를 갖춘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실감형 콘텐츠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GCC사관학교, 아시아문화중심도시육성펀드 등 촘촘한 콘텐츠 인프라를 구축해 수도권 기업 유치를 강화해 왔다.

또한 올해 투자진흥지구 이전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팸투어와 상담회를 열어 기반시설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 ‘인공지능페스타’와 연계한 기업유치 설명회에서는 101개 기업 관계자와 65건의 이전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김영문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4개 기업이 광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역 인재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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