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와 헨델 성악·합창 무대로 한 해 마무리

시립합창단 18일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
‘Gloria’ 등 선사…바로크 의상 퍼포먼스도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2025년 12월 10일(수) 18:40
광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임창은)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202회 정기연주회 ‘바로크의 거장, 비발디와 헨델을 만나다’를 선보인다.
합창음악의 황금기라 불리는 바로크 시대, 비발디와 헨델의 음악으로 연말을 마무리할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시립합창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임창은)은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202회 정기연주회 ‘바로크의 거장, 비발디와 헨델을 만나다’를 선보인다.

무대에서는 헨델의 ‘Dixit Dominus in G Minor, HWV 232’, 비발디의 ‘Gloria in D Major, RV 589’가 연주된다. 두 작품은 영국과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명작으로, 극적 대비·역동적 리듬·섬세한 선율미가 돋보인다. 특히 ‘Dixit Dominus’는 젊은 헨델의 치밀한 대위법과 드라마틱한 합창 구성이, ‘Gloria’는 밝고 경쾌한 음향 속의 깊은 성찰이 어우러져 가장 널리 사랑받는 바로크 성악·합창 레퍼토리로 꼽힌다.

협연으로 함께하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Camerata Antiqua Seoul)은 독일·네덜란드·오스트리아 등 유럽의 바로크 음악 축제에 초청되는 등 국내 대표 바로크 전문 연주 단체로, 역사적 연주(Historically Informed Performance) 방식을 기반으로 고악기 특유의 음향과 해석을 가장 섬세하게 구현해 온 앙상블이다. 이번 무대에서 광주시립합창단의 풍성한 합창 사운드와 만나 바로크 시대 성당의 울림을 현대 무대에 재현하는 깊고 입체적인 음향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의 전후에는 금관 5중주 ‘브래싱’(BRASSING)이 로비에서 미니 콘서트를 진행하고, 바로크 시대 의상을 착용한 배우들이 관객을 맞이하는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로크 시대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몰입형 무대를 선사한다.

시립합창단은 올 한 해 ‘칭구야~ 노올~자’, ‘피터팬과 후크선장’, 광복 80주년 기념 ‘Song of Arirang’ 등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기획들로 합창의 새로운 지평을 연 가운데 이같은 시도의 완성형인 이번 무대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웅장한 피날레가 될 예정이다.

임창은 예술감독은 “올 한 해 다양한 무대를 통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었다”며 “이번 바로크 연주회를 끝으로 2025년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도 또 다른 감동과 도전으로 시민들을 찾겠다”고 전했다.

예매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1588-7890)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광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광주시립합창단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7세 이상 관람, 전석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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