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노조, 금감원에 신종자본증권 부당성 조사 요구

"단기 성과 위주 경영 목표" 우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2025년 12월 12일(금) 16:49
금감원에 조사 민원 접수하는 박만 광주은행 노조위원장
광주은행 노동조합은 지난 11일 금융당국에 사측의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고 12일 밝혔다.

노조 요구사항은 금융당국에 감독기준상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필요성이 적정한지 여부, 자본 조달 수단의 적정성 판단, 자본확충과 자본유출 정책(배당확대, 자사주 매입·소각)의 병행에 대한 적정성 판단, 직원 등 이해관계자 고려 의무의 위반 여부,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의 적정성 등이다.

노조는 지역은행의 자본정책(자본 조달·유지·운용에 대한 정책)이 지역경제와 직원의 생계에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당 성향 확대를 위한 자본정책은 근로 조건에 중대한 영향을 주는 단체교섭 사안에 해당함에도 노조에 자본 건전성 악화 원인, 신종자본증권의 장기 비용 및 위험 요소 등을 협의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결정해 노사 갈등을 심화시켰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광주은행은 주요 은행 중 세 번째로 높은 예대금리차를 보이며 지역민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에 전념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며 “공공성을 강화하는 경영 방침이 필요하다는 내부 지적에도 단기 성과 위주의 경영 목표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이산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광남일보 홈페이지(www.gwangnam.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www.gwangnam.co.kr/article.php?aid=1765525772525233000
프린트 시간 : 2025년 12월 12일 20:0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