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컬 생산자 도우며 환경보호…지속가능경영 실천 ■광주 사회적경제기업 바른핑거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
| 2025년 12월 12일(금) 19: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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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6월 문을 연 식품기업의 마케팅 솔루션 제공 업체인 바른핑거스㈜(대표 서수정) .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부터 마케팅 머티리얼(material) 디자인, 친환경 패키지 제작을 통해 식품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창업 후 2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른핑거스의 서비스는 4단계로 이뤄진다.
스토리텔링과 연계해 고객사의 이름을 짓고 얼굴을 만드는 등 브랜드화 한다.
이어 고객이 찾기 쉽고 기억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 브랜드를 알리고, 공공플랫폼 유통 대행과 민간플랫폼 입점 지원 등을 통해 매출을 이끈다. 이후 끈끈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브랜드의 온도를 한껏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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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고객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비중을 뒀지만 올해 초부터 유통과 마케팅 비즈니스의 시너지 효과에 집중하고 있다.
서 대표는 “좋은 작물을 생산하는 기업이 어려움 없이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이와 더불어 유통구조를 좀 더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없을까? 라는 생각으로 낭비를 줄인 직송모델 구축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공동구매로 주문을 받고 생산자 직거래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또 ‘푸드 마일리지’를 줄이기 위해 로컬푸드 유통사업 ‘직쏭이’도 운영하고 있다. ‘푸드 마일리지’는 먹거리들이 생산·운송·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과정에서 소요된 거리를 말한다. ‘푸드 마일리지’ 값이 적을수록 농약의 사용과 약품처리 등의 사용이 낮은 것을 의미한다.
이와 함께 서 대표는 가공 분야에도 눈을 돌렸다.
그는 “식품의 경우 가격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가공에도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됐다. ‘공공형가공지원센터를 만들자’는 등의 정책 제안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제로 웨이스트’ 주방용품 ‘선선한 주방’을 론칭하고 리퍼, 에너지 절약, 핸드메이드 등 환경적 가치를 높이고 식품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있다.
바른핑거스㈜는 올해 동강대 창업보육(BI)센터가 ‘스타트 업’을 위해 지원하는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 창출 특화 사업(생활혁신 ENJOY Program in 광주)’에 참여하며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9월 먹거리 플랫폼을 공식 오픈했다. 타깃층은 30~40대 초등생 자녀를 둔 주부로 ‘가치 소비’를 내세운다.
서 대표는 기업 운영도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2023년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과 여성기업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양동민 기자 yang00@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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