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양궁연맹 파트너십 3년 연장

2028년까지 후원…장애인·실내 양궁월드시리즈까지 확대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2025년 12월 16일(화) 14:09
현대차가 후원하고 있는 세계양궁연맹 주관 경기 장면.
현대자동차는 세계양궁연맹과 파트너십을 3년 연장해 오는 2028년까지 타이틀 후원을 지속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6년 전 세계 양궁 대회를 총괄하는 세계양궁연맹과 첫 파트너십을 맺은 뒤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활동을 이어왔다. 세계양궁연맹은 전 세계 양궁 대회를 총괄하는 국제 스포츠 단체로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양궁월드컵을 주관하고 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현대차는 기존 세계양궁선수권대회·양궁월드컵 타이틀 스폰서를 유지하는 동시에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와 실내양궁월드시리즈로 후원 범위를 확대했다.

장애인 양궁월드시리즈는 세계양궁연맹이 2009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로부터 관리 권한을 넘겨받아 장애인 양궁 발전을 위해 운영해 온 핵심 프로그램으로 내년 태국, 칠레, 미국 등 6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실내양궁월드시리즈는 18m 규격 실내 양궁장에서 진행되는 종목으로, 일반인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참여할 수 있는 국제 대회다. 매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프랑스, 미국 등 7개국에서 진행된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계약에 로보틱스 후원 부문을 추가해 기술 중심 브랜드 전략을 강화한다. 향후 글로벌 대회 중계 등 주요 접점에서 로보틱스 기술과 브랜드 메시지의 시너지를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렉 이스턴 세계양궁협회 신임 회장은 “현대차와 파트너십은 2016년 이후 양궁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온 핵심 동력”이라며 “2026년부터 장애인 양궁과 대중 참여 프로그램이 확대 지원되면서 포용성과 엘리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양궁은 현대차가 지향하는 정밀함, 집중력, 탁월함의 가치를 그대로 담고 있다”며 “이번 재계약은 정의선 회장의 비전 아래 추진해온 협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장애인 및 실내 양궁 지원을 통해 스포츠의 포용성과 접근성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은 데 이어, 2005년부터 정의선 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양궁 발전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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