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기업 70% 영업익 달성 난항…"실효성 있는 지원을"

광주상의, 김학선 광주국세청장 초청 간담회
기업상속공제 사후관리· ESG 지원 등 건의

정현아 기자 aura@gwangnam.co.kr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2025년 12월 16일(화) 14:17
광주상공회의소는 16일 광주상의 대회의실에서 김학선 광주지방국세청장 초청 ‘상공인 세정간담회’를 개최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16일 광주상의 대회의실에서 김학선 광주지방국세청장 초청 ‘상공인 세정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을 비롯한 제25대 의원 및 지역 상공인, 김학선 광주국세청장과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역 기업들이 경영 현장에서 겪는 세무 관련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국세 행정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공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한상원 회장은 “최근 내수 부진과 수출 둔화라는 악재가 겹치면서 지역 제조기업의 약 70%가 올해 영업이익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가장 큰 애로요인으로 39.6%의 기업이 ‘기업 자금 사정’을 꼽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본연의 혁신 성장에 다시 전념할 수 있도록 국세청의 실효성 있는 세정 지원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선 광주국세청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해주시는 상공인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건의해준 소중한 의견들은 세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고, 납세자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서는 세정지원 제도 및 기업 경영 시 유의사항, 가업승계 지원제도 등 기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무 정보가 제공됐다.

참석한 상공인들은 “기업의 생존과 미래를 고민하는 시점에 가뭄의 단비와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진행된 ‘세정 애로 및 건의사항’ 시간에는 지역 상공인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이 쏟아졌다.

기업상속공제 사후관리를 비롯해 영세 중소기업 법인세 중간예납 면제 기준 상향, 탄소중립 기업을 위한 ESG 세정지원 프로그램 도입 등 6건의 건의가 제기됐고 광주국세청은 심도 있는 답변과 함께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했다.

한편, 이날 두 기관장은 어려운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격식을 걷어낸 ‘도시락 오찬’으로 머리를 맞대 눈길을 끌었다. 도시락으로 식사를 간소화해 소통의 밀도를 높인 한상원 회장과 김학선 청장은 간담회 후 지역 대표 기업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생산 라인을 살피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기업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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